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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평화를 기원하며 걷다

by 아해쌤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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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접경지역의 대한민국 최북단길인 평화누리길, 평화를 기원하며 그 길을 걸어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개발이 제한된 곳, 평화에 대한 염원이 깃든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가슴 벅찬 설렘이 있다. 오늘은 그 길을 짧게 소개하고, 구간별 소개는 다음 글들을 통해 이어가고자 한다.

평화누리길 이정표

 

평화누리길, 평화를 기원하는 대한민국 최북단길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된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총 12개 코스(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로 구성), 189km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길 위에서는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을 만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길을 만난다. 마을 안길, 논길, 제방길, 해안 철책, 한강 하류, 임진강 길 등이다. 노인들에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들부터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자연스럽게 제공하고 있는 곳이 평화누리길이다.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

 

평화누리길 안에 있는 역사의 흔적들

평화누리길은 한국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평화염원의 길이다. 천혜의 자연과 동식물의 보금자리로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지인 임진강 하구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다. 고려 태조의 위패가 있는 숭의전과 율곡 선생의 화석정, 조선 시대 진영인 덕포진, 권율 장군의 얼이 서린 행주산성 등 살아 숨 쉬는 한국 역사를 가슴에 품기를 바라며 만든 길이다.

 

평화누리길의 코스들

평화누리길은 총 12개(2020년 6월 23일 기준)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코스는 15km 내외로 구성되었으며, 한 코스를 걷는 데는 약 4~5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코스이름들은 길의 특성을 본따 지었다. 올댓스탬프 앱을 켠 후, 실제 도보객이 걸은 코스와 앱이 안내하는 코스의 70% 이상 일치해야만 종주자로 인증된다. 출발지부터 도착지에 이르기까지 편도로 구성되어 있어, 도보 전 교통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김포구간(1~3 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14km, 대명항~문수산성남문길),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8km, 문수산성남문~애기봉 입구),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17km, 애기봉입구~전류리포구)

고양시 구간(4~5 코스)

평화누리길 4코스 행주나루길(11km,해주산성~호수공원(선인장전시관)), 평화누리길 5코스 킨텍스길(호수공원(선인장전시관)~동패지하차도)

파주시 구간(6~9 코스)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16km, 동패지하차도~성동사거리),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21km,성동사거리~반구정),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13km, 반구정~율곡습지공원),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18km, 율곡습지공원~장남교(원당리))

연천군 구간(10~12 코스)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16km, 장남교(원당리)~숭의전지)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18km, 숭의전지~군남홍수조절지(두루미테마파크)),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28km, 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평화누리길 종주

 

종주기념배치


12개 코스, 189km 종주에 성공하면 종주를 인증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준다. (1년 1회 지급)
종주 인증을 진행할 수 있는 올댓스탬프 앱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12개 코스를 종주하면 완주증 및 기념품 신청에 용이하다.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사용하여 실제 걸은 경로와 앱의 안내 코스가 70% 이상 일치하면 따라가기 인증이 되어 스탬프가 발급된다.



평화누리길 지도와 교통정보

평화누리길 전구간의 지도는 아래와 같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 최북단의 길로서,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의미있는 길이다. 정규코스는 시작과 종점이 다르기에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 후에 걷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 누리길 지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잊혀진지 오래이다. 노래의 가사를 듣고 재해석해보면, 통일의 기원 속에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평화누리길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그 길을 걸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