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걷기 좋은 길, 제민천과 그 주변 이야기
충청남도 공주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도시 전체가 역사의 현장이며, 곳곳이 박물관이다. 그리고 산과 강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매력적인 도시이다. 공주시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오늘은 공주시의 걷기 좋은 길, 제민천을 따라 걸으며 그 주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공주의 구 도심을 흐르는, 제민천
제민천은 공주시 구도심을 흐르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이다. 공주시 금학동 수원지에서 발원하여 도심을 가로질러 금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한 때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죽은 하천였지만, 현재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산책로와 수변녹지, 휴식 공간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제민천을 따라 구도심의 아기자기한 집들과 적산가옥, 그리고 역사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제민천 주변 이야기-1 : 아기자기한 집들
공주시의 구도심은 제민천을 따라 집들이 지어져 있다. 한 때는 아파트로 이사한 사람들이 많아 빈집들이 생기기도 했으나, 제민천 정비 사업으로 인해 산책로가 생기고, 공원화되면서 구 가옥을 리모델링한 집들이 늘어나고,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테마가 살아있는 공간이 되었다.
제민천 주변 이야기-2 : 역사의 흔적들
제민천을 따라가다 보면, 공주시의 역사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제민천 주변의 한옥 거리,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 하숙거리, 한옥거리, 재래시간인 산성시장, 고즈넉한 옛 건물인 공주 제일감리교회, 당간지주, 천주교 순교지인 황새바위, 그리고 공산성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시 자체가 역사박물관이다 보니, 제민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제민천 주변 맛집
공주시의 구도심이 제민천을 따라 발달하다 보니, 제민천 주변에는 맛집들이 많다. 물론 맛집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면 간단한 소개정도는 할 수 있을 듯하다. 어묵과 쫄면, 그리고 군만두의 맛집으로 유명한 중동오뎅집, 짬뽕 맛집인 진흥각(메뉴는 짜장, 짬뽕, 영업시간이 점심때만 영업을 한다.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공주 동해원보다는 개인적으로 진흥각 짬뽕이 더 담백하고 맛이 있다.), 그리고 제민천이 끝나는 지점인 금강변에 있는 육회비빔밥 맛집인 시장정육식당 등이 있다. 그리고 제민천을 끼고 발달한 공주 산성시장은 상설재래시장으로 시장 안에는 유명한 맛집들이 있다.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떡집으로 유명한 부자떡집, 닭강정, 옛날통닭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제민천 따라 걷기
제민천을 따라 걷기 위해서는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도 문제는 없다. 그래도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첫 번째 포인트
중동오뎅집, 진흥각, 당간지주터, 나태주 풀꽃 문학관이 있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정 장소를 지정할 수는 없지만, 주차의 편리성으로 볼 때, 당간지주터 근처의 주차 공간을 이용하든, 풀꽃 문학관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 포인트
공주 산성시장이다. 시장의 특성상 주차는 유료이지만, 산성시장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듯하다. 제민천을 걷고 재래시장 구경하는 것도 나름의 멋이 있을 듯하다.
마지막 포인트
공산성 주차장을 이용하고 제민천까지 걸어와 역방향으로 제민천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공주시 걷기 좋은 길, 제민천을 따라 걷다보면, 공주시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인문환경과 역사를 접하게 된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넘치는 길, 자연이 주는 즐거움이 넘치는 공주시의 제민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