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김포의 숲길을 걷다,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아해쌤 2023. 8.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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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접경지역인 김포시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누리길이 있다. 평화누리길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도보 여행 코스로, 그 시작은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한다. 평화누리길의 첫 구간은 ‘염하강 철책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염하강을 따라 세워진 철책길을 걷는 구간이다. 그리고 이어진 코스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김포의 숲길을 걷는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이다.
 

김포 문수산에서 바라 본 염하강

 

김포의 숲길,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

김포의 ‘숲길’이라 불리는 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은 김포의 숲길을 걷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다른 구간과 달리 문수산성의 성벽 길을 따라 문수산을 오르는 등산 구간이 있다. 문수산을 오르며, 등산과 역사 탐방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인 염하강과 강화도, 북한의 일부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다. 또한 조강 철책길의 이름처럼, 철책을 따라 민간인 통제구간이 가장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스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철책 넘어 북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 지도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의 구간별 거점

문수산성 남문 – 홍예문(이 구간이 등산 구간) - 쌍용대로 – 조강 저수지 – 애기봉 입구
(평화누리길 2코스 쉼터 :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 월곶면 조강리 276)
총 거리 8km / 소요시간 3시간 20분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 출발지점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2-2
문의 : 031-980-5108
대중교통 이용 시
성동검문소 하차 / 도보 이동
 

 

병인양요의 아픔을 간직한 문수산과 문수산성

문수산은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 보고 있는 해발 376m로 김포시 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문수산의 험준한 줄기에서 해안지대를 연결하여 문수산성을 축성되어 있는데, 조선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이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치른 곳으로 유명한 문수산성은 프랑스군의 총포에 해안 쪽 성벽과 문루는 모두 파괴되었다. 문수사성 안에서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개항기의 아픔을 간직한 문수산은 현재는 북한과 맞닿아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서부전선의 최전방산이다. 또한 강화도, 인천 월미도, 서울 삼각산, 개성 송악산까지 두루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문수산이다.
 

문수산성 성벽과 홍예문

 

문수산 삼림욕장

문수산 삼림욕장은 문수산의 기슭에 자리 잡은 산림욕장이다. 문수산 산림욕장은 4.6㎞의 등산로, 1,4㎞의 산책로를 조성해 문수산의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며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산림욕장 안에는 족구장, 급수대, 약수터가 있고, 팔각정, 벤치, 원두막, 평상, 야외탁자, 인조목, 등의자 등 편의시설과 철봉, 평행봉, 오금 펴기, 씨름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산림욕대 등 체력단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화누리길 2코스, 문수산

 
우리 민족의 전쟁사와 슬픔을 보듬고 있는 평화누리길. 이 길에는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김포의 숲길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은 바다와 강물, 산과 들녘, 저수지와 평야가 서로 맞닿은 곳이다. 평화를 바라며, 김포의 숲길이라는 이 길을 걸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