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숲길을 걷다,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누리길이 있다. 평화누리길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도보 여행 코스로, 그 시작은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한다. 평화누리길의 첫 구간은 ‘염하강 철책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염하강을 따라 세워진 철책길을 걷는 구간이다. 그리고 이어진 코스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김포의 숲길을 걷는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이다.

김포의 숲길,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
김포의 ‘숲길’이라 불리는 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은 김포의 숲길을 걷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다른 구간과 달리 문수산성의 성벽 길을 따라 문수산을 오르는 등산 구간이 있다. 문수산을 오르며, 등산과 역사 탐방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인 염하강과 강화도, 북한의 일부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다. 또한 조강 철책길의 이름처럼, 철책을 따라 민간인 통제구간이 가장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스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철책 넘어 북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의 구간별 거점
문수산성 남문 – 홍예문(이 구간이 등산 구간) - 쌍용대로 – 조강 저수지 – 애기봉 입구
(평화누리길 2코스 쉼터 :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 월곶면 조강리 276)
총 거리 8km / 소요시간 3시간 20분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 출발지점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2-2
문의 : 031-980-5108
대중교통 이용 시
성동검문소 하차 / 도보 이동
병인양요의 아픔을 간직한 문수산과 문수산성
문수산은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 보고 있는 해발 376m로 김포시 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문수산의 험준한 줄기에서 해안지대를 연결하여 문수산성을 축성되어 있는데, 조선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이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치른 곳으로 유명한 문수산성은 프랑스군의 총포에 해안 쪽 성벽과 문루는 모두 파괴되었다. 문수사성 안에서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개항기의 아픔을 간직한 문수산은 현재는 북한과 맞닿아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서부전선의 최전방산이다. 또한 강화도, 인천 월미도, 서울 삼각산, 개성 송악산까지 두루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문수산이다.


문수산 삼림욕장
문수산 삼림욕장은 문수산의 기슭에 자리 잡은 산림욕장이다. 문수산 산림욕장은 4.6㎞의 등산로, 1,4㎞의 산책로를 조성해 문수산의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며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산림욕장 안에는 족구장, 급수대, 약수터가 있고, 팔각정, 벤치, 원두막, 평상, 야외탁자, 인조목, 등의자 등 편의시설과 철봉, 평행봉, 오금 펴기, 씨름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산림욕대 등 체력단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 민족의 전쟁사와 슬픔을 보듬고 있는 평화누리길. 이 길에는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김포의 숲길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 철책길은 바다와 강물, 산과 들녘, 저수지와 평야가 서로 맞닿은 곳이다. 평화를 바라며, 김포의 숲길이라는 이 길을 걸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