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가득한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은 서울시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에 걸쳐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갖고 있는 북한산은 곳곳마다 각각의 절경과 역사와 이야기를 머금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이 매력적인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 바퀴 돌면서 다채로운 경치와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훌륭한 등산 코스이다. 이제 북한산 둘레길을 돌면서, 북한산의 풍광과 이모저모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첫 시작은 솔향기 가득한 북한산 둘레길 제1구간 '소나무 숲길'이다.
도심 속의 자연공원,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북정맥이 솟아오른 진산이다. 예전에는 한산(漢山), 삼각산(三角山) 등으로 불렸고,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북한산성을 축조한 뒤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봉인 백운대(白雲臺; 835.6m)와 그 동쪽의 인수봉(仁壽蜂; 810m), 남쪽의 만경대(萬景臺; 779m) 등 세 봉우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삼각산(三角山)이라고도 부른다. 북한산과 그 주변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북한산은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도심의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와 테마가 깃든,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의 기존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산책로는 물길과 흙길, 숲길, 마을길 등의 형태에 따라 21개 테마로 구성되었고, 총 21개 구간으로 전체 길이가 71.8㎞에 이른다. 2010년 9월 7일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을 포함한 45.7㎞ 구간이 먼저 개통되었고, 2011년 6월 30일 나머지 26.1㎞ 구간이 개통되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은 우리의 자연을 보존하며, 역사와 문화, 자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북한산 둘레길 (글자를 누르면, 북한산 둘레길 전구간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길, 북한산 둘레길 1구간
북한산 둘레길의 1구간의 주제는 '소나무숲길'이다. 이 구간은 우이우이령길 입구에서 솔밭근린공원 상단부까지 3.1㎞ 거리이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웅장하면서 우아한 자태가 돋보이는 소나무가 빼곡한 이 구간은 완만한 지형으로 누구나 산책을 즐기기에 편한 곳이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 송진의 강한 솔향이 주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일부 구간에서는 우이 계곡의 맑은 시냇물 소리를 듣을 수 있다.
소나무 숲길(1구간)
우이우이령길 입구 - 손병희 묘역 - 만고강산 약수터 - 솔밭 근린공원 상단부
거리 3.1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난이도 하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 교통편
우이우이령길 입구
- 지하철 수유역 3번 출구 - 버스 120, 153번 / 우이동차고지종점 하차(도보 3분)
- 지하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 북쪽 방향
솔밭근린공원 상단
- 지하철 수유역 3번 출구, 버스 120,153번 / 덕성여대입구 하차(길 건너 도보 5분)
- 지하철 솔밭공원역 2번 출구 (도보 8분)
주차시설 (유료)
강북구 견인차량보관소(내 주차장)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5-1
전화 : 02-944-3028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의 주변 이야기
이 구간을 걷다 보면 우이계곡의 아름다움과 자연과 잘 어우러진 봉황각, 그리고 역사 속의 인물인 손병희 선생묘역, 만고강산 약수터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북한산 기슭에 살던 삶의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도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재잘 거림이 곳곳에 묻어 있다.
도심 속에 있는 자연공원 북한산 국립공원. 그리고 산기슭과 샛길을 이어 만든 만든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다. 21개의 구간의 시작은 1구간 소나무 숲길에서 시작된다. 솔향기 가득한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