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평화누리길은 DMZ접경지역인 김포시에 조성된 길이다. 이후, 고양, 파주, 연천으로 연결되면서 경기 평화누리길이라고 명명되었다. 대한민국의 최북단 걷는 길이 평화누리길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김포 평화누리길이다. 김포 평화누리길은 총3개의 코스로 나누어 진다. 오늘은 역사의 흔적들이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역사의 흔적들이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
김포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되어 전류리 포구에서 마치게 된다. 이 구간은 총 3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지며, 가 국간은 아래와 같다.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강변 트래킹'이라고 불리는 이 구간은, 강화 산과 철책의 풍광이 잘 어우러진 길이다. 대명항을 시작으로 원머루나루를 거펴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르는 총 14km 구간을 걷는 코스이다.
평화누리길 2코스(조강 철책길)
김포의 숲길이라 불리우는 이 길은 이름처럼 김포의 숲길을 걷는 코스이다.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구간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이 많은 구간이다. 문수산성남문부터 애기봉 입구까지 이르는 총 8km 구간을 걷는 코스이다.
평화누리길 3코스(한강 철책길)
이 구간은 애기봉 입구를 시작으로 후평철새도래지를 거쳐 전류리 포구까지 이어지는 총 17km 구간의 길이다. 이 구간에 있는 애기봉 정상에서는 북한의 '쌍마고지'와 '선전용 위장마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김포평야와 철새를 볼 수 있으며, 한강 최북단의 어촌마을인 전류리 포구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 염하에 대하여
평화누리길 1코스는 대명항부터 문수산성남문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 구간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구간은 염하를 따라 철책길을 걷는 구간이다. 염하는, 인천광역시 강화군(강화도)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남북 방향의 좁은 해협(海峽)이다. 마치 강(江)과 같다 하여 염하(鹽河)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20km이다. 염하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조선시대에 삼남지방에서 서해를 북상해 온 세곡선(稅穀船)이 염하를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여 한양으로 들어갔다. 염하는 교통의 요지였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외세를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개항기 때에는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를 치른 격전지였다. 염하를 따라 군대 주둔지인 진(鎭)과 보(堡), 초소인 돈대 등 수많은 방어유적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초지진(草芝鎭, 사적 제225호), 덕진진(德津鎭, 사적 제226호), 덕포진(德浦鎭, 사적 제292호), 광성보(廣城堡, 사적 제227호), 갑곶돈(甲串墩 갑곶돈대, 사적 제306호) 등이 있다.
역사의 흔적들이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철책길
이 구간의 시작점에는 '포수(김포의 물)'와 '포미(김포의 쌀)'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길을 들어서자마자 철책길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 최북단길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철책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져 있다. 그러나 개발이 제한된 지역으로 청정한 자연환경과 여러 가지 식생들이 운치를 더해 주는 구간이기도 하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광으로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대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덕포진(사적 제292호)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는 외세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된 조선시대의 군영이다. 강화해협(염하)에는 덕포진 외에 강화에 있는 초지진, 덕진진이 있다. 신미양요, 병인양요 때에 처절하게 싸웠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를 걸으면서 얻게 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의 역적들이다.
손돌목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지역에 있는 목(項)이다. 지형상 이 지역이 바다로 돌출해 있는데 대안(對岸)의 강화도 광성보(廣城堡)가 있는 곳도 바다로 돌출해 있어 두 지역 사이가 좁은 여울의 형태를 이룬다. 따라서 밀물 때 이곳을 흐르는 해류가 급류를 이루어 배가 건너다니기 어렵다. 손돌이라는 지명은 이곳에 있던 뱃사공의 이름에서 나왔는데, 고려 때 몽고의 난을 피해 급히 이곳에 도착한 왕이 바다를 건너고자 할 때 손돌이 아직 바람이 자지 않았으니 쉬었다 건너자고 하여 왕이 그를 모반자로 생각하여 처형을 하니 광풍이 불이 바다를 건널 수 없게 되었다. 왕이 크게 후회하여 그가 탄 말의 목을 베어 제사를 지내고 나니 바람이 잔잔하여 바다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철책 따라 걷기 좋은 길, 염하강 철책길
위에서 이야기한 청정지역,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 철책, 역사의 흔적들 외에 이 구간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낮은 지형이다보니, 걷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철책을 따라 걷다보면, 뜨거운 태양을 만나게 되지만, 중간 중간에 쉴곳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여유와 운치를 느끼면서 걷다, 쉬다를 반복할 수 있는 곳이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이다. 경관이 멋지니, 잠시 멈춰서서 사진 찍기 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찾아가는 길
평화누리길은 순환코스도 있다. 자차를 이용하여 가고자 한다면, 대명항에 차를 놓고 일부 구간만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길이 주는 의미가 평화를 기원하는 순례의 길이기에 편도로, 그 시작점에서 마무리 구간까지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출발지 : 대명포구(내비, 혹은 내이버 길찾기 이용)
역사의 흔적들이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 근대화의 아픔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평화누리길에 선다. 강을 따라 늘어선 철책길을 걷으면서 평화를 갈망하며, 역사와 문화,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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